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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갭이어,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

by f감성 리뷰어 2023. 6. 9.

[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 책 표지

 

한 줄 요약 : 월급쟁이의 막연한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는 책


우리는 정말 무엇이든 될 수 있을까? 

나는 월급쟁이 직장인이다. 

누군가는 좋은 회사라고 하고, 누군가는 나쁜 회사라고 한다.

 

우리는 모두 그런 회사를 다닌다.

누군가에게는 좋고, 누군가에게는 나쁜...

 

월급쟁이에게는 꿈이 있다. 매일 회사 앞 로또당첨명당이라는 복권방에 줄을 서며 다시는 이 곳을 안 오겠다는 꿈.

말 그대로 꿈이다. (왜 나만 당첨이 안되는거지? 내 뒷 사람은, 앞 사람은 당첨 된 것만 같은 불안함)

 

꿈 같은 주말이 지나고, 내 로또가 종이 쪼가리가 된 것을 깨닫는 순간 다시 회사로 향한다. 

 

누군가 말했다.

"회사 안은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다."

우리는 모두 지옥에 떨어지기 싫어 내가 나를 죽이는 회사 안 전쟁터에 살고 있다.

지옥이 아닌 전쟁터에서 타인을 겨누던 총구는 이제는 나. 스스로를 겨누고 있다.

 

서점에 갔다. 메인 매대가 아닌 찾기 힘든 구석에 있던 책을 찾았다.

표지가 화려했고, 처음보는 단어가 있었다.

단어를 보자마자 검색을 했다. 

 

갭이어 ;  학업이나 업무를 병행하거나 잠시 중단하고 창조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봉사, 여행, 진로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직접 체험하 고 이를 통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

 

갭이어라는 단어를 책에서는 나를 돌보는 시간으로 정의하고 있다. 

치열한 직장 생활 속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시간들을 통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

목표를 향한 영점조절의 시간이다.

 

이 시간을 통해 "나"에 대해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통해 번아웃을 극복해나가는 시간이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갭이어라는 단어가 좋았다.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가장 무서운 월급쟁이에게 회사를 나와도 된다고 속삭여주는 책,

회사 밖은 지옥이 아니라 나를 돌볼 수 있는 비밀의 숲이라는 달콤한 이야기.

 

지금의 나는 퇴사가 두려운 직장인이지만 

블로그를 시작하며, 퇴사를 꿈 꾸는 직장인이 되었다. 

 

그 시작을 이 책과 함께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끝.